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4강 (문단 편집) ==== 총평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DRX to the Worlds Finals.png|width=100%]]}}} || >'''[[성승헌]]: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선발전/LCK|한국 대표 선발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플레이-인 스테이지/그룹/B조|멕시코시티]]를 거쳐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C조|뉴욕]],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8강|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4강|애틀랜타]]! 하지만 DRX의 행보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결승|샌프란시스코]]로 갑니다!''' >'''The last dance goes on, the stage is set as one final chapter. There's one more page in the legacy of Deft. He has one chance to kill [[페이커|the king]] and today he did not miss.''' >'''라스트 댄스는 계속되고 무대는 이제 단 하나의 챕터만을 남겼습니다! 데프트의 유산을 장식할 단 하나의 페이지만이 남았습니다! 데프트에게 [[페이커|왕]]을 시해할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결승|단 한번의 기회]]가 주어졌고 오늘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c80bH5qb9Ww&t=2700s|#]] >결과적으로 오늘 DRX는 모든 면에서 젠지보다 잘했다. '하늘이 도왔다', '운이 따랐다' 라는 이야기를 절대 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순수 경기력으로 거인 젠지를 넉다운 시켰다. 이제 DRX는 T1이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한다. ''''승부의 신'은 이번에도 DRX의 반대편으로 기울어있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 >[[https://game.naver.com/esports/League_of_Legends/board/detail/1034581|[GENvsDRX] ★4.0 DRX, 전투력 측정 불가 - 신연재 기자]] DRX의 미라클 런과 데프트의 댄스는 최후의 무대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대의 이변으로 뽑힐 만한 기적이 쓰이고 있다. DRX는 서머 정규시즌 순위가 고작 6위에 플레이오프도 1라운드 탈락, 월즈 선발전도 두 차례의 3:2 신승으로 겨우 올라온 팀이었다. 그렇게 월즈의 밑바닥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시작한 4시드 팀이 2022 MSI 우승팀 RNG를 잡아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던 LPL 2시드 TES와 올해 서구권 최강팀인 로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8강에서 월즈 디펜딩 챔피언인 EDG를 기적같은 패패승승승 역스윕으로 고꾸라뜨리더니, 결국 2022 LCK 서머 챔피언이었던 젠지를 결승의 마지막 길목에서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DRX는 기적의 우승 신화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특히 젠지는 올 한 해 DRX가 매치승은커녕 세트승조차도 따내지 못했을 정도로 최악의 천적이었으나, 이번 경기에서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그 상성을 극복해낼 수 있었다. '''월즈 결승까지 올라간 최초의 4시드 팀'''이 된 것은 덤. DRX의 상체는 어마무시한 잠재력으로 게임을 뒤집어 버렸다. 킹겐은 승리한 세트들에서 모두 탱커를 픽했지만 상대의 공세를 완벽히 틀어막으면서도 전체적인 한타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으로 팀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었다. 표식은 정글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전반적으로 피넛보다 한 발 앞서서 설계를 적중시키고 8강에서도 그랬듯 강타 싸움에서도 계속 우위를 점했고, 제카는 그 쵸비를 상대로 현실의 어깨를 반영한 듯한 굉장한 체급으로 완승을 거뒀다. 상대보다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모든 면에서 월등히 앞서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데프트는 1세트 솔킬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전 세트 내내 베테랑다운 꾸준함으로 역할을 다했고, 베릴은 존재 자체만으로 밴픽에서 이득을 가져오고 인게임에서도 여전한 폼을 과시했다. 서머 시즌에서 저평가되었던 DRX는 강해져서 돌아왔고, 2021 EDG처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특히나 이번 시리즈 DRX의 승리의 수훈갑은 단연 킹겐. 시리즈 내내 단단한 상수의 역할을 하며 무결점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본인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오른으로 세주아니와의 탱커 대결에서 완승한 것은 본인의 폼이 많이 올라왔음을 보여준 부분.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와 8강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체급이라는 것이 아직 남아있다는 듯 4강까지 진출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체급은 찾아볼 수 없게 되고 그동안의 의아한 모습들만 모아서 선보였고 결국 무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을 통해 폼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고 말았다. 그나마 1세트는 모든 라인이 분전하긴 했지만 나머지 경기들에서 룰러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의 저점이 한 번에 겹친 것이 문제였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특히나 차이가 벌어져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라인은 단연코 '''미드'''였다. 경기 전 대다수가 아무리 상승세의 제카라도 이제는 베테랑의 영역에 진입한 쵸비를 뚫는 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제카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반면 쵸비는 이번 월즈 다전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승부가 갈렸다. 2세트에서 제카가 아리로 바루스를 두 번이나 터트리는 환상의 활약을 보이는 동안 쵸비는 사일러스로 팀원들과 의사소통 문제를 보이는 듯하더니[* 사이드를 가는 타이밍에 본대와 서로 호흡을 맞추지 않고 각자가 원하는 플레이만 하다가 그대로 팀이 내려앉았다. 날개를 펼쳐서 사이드 이득을 볼 것이라면 본대가 사려야 하고 아니면 아예 사이드를 가지 말아야 하는데 이도저도 아니었던 것.] 바론 앞에서는 케이틀린에게 현상금을 헌납하는 실수를 하며 패배에 일조했다. 3세트에서는 아지르 vs 아칼리 구도에서 첫 드래곤 싸움에 아칼리가 킬을 먹고 아지르는 그냥 죽자 라인전을 되려 리드당하고 존재감이 지워졌으며, 여기서도 직전 세트와 같이 판단력과 의사소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DRX에게 한타 대패의 초석을 제공했다.[* 23분경에 쵸비는 미드를 밀어 넣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었지만 팀원들은 용을 견제하러 아래로 내려갔는데 여기서 곧바로 싸움이 일어나 전멸했다. 팀이 유기적으로 한 몸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그림이 또 나와버린다.] 4세트에서도 제카가 갈리오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동안 CS도 앞서지 못하거나, 라이즈의 존재 이유인 로밍이나 공간 왜곡의 영향력을 게임 내내 펼치지 못했고, 되려 압박감이 컸는지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올해 최악의 폼을 보였다. 제카에게 이견의 여지 없이 밀린 쵸비 외에도 탑에서의 갱킹과 솔킬을 연달아 허용하고 3세트 패배의 단초를 제공한 도란, 그동안의 번뜩이는 동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고비에서 잘리는 실수를 했던 피넛[* 2세트 DRX 역전의 서막은 피넛이 안일하게 적 정글에 진입했다가 본대가 휘말려 사망했던 순간부터였다.] 등은 결국 팀을 4강에 머무르게 했다. 젠지는 라인전을 중시한 픽을 가져갔음에도 라인전을 진 데다 상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우위를 가져가던 하체까지 영향을 받으며 서머 시절의 모습이 전혀 떠오르지 않는 졸전을 펼치더니, 결국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1:3으로 패배하며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젠지의 치명적인 패인 중 하나는 폼이 떨어진 상황이라 사이드를 맡은 챔피언들과 본대와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는데도 무리하게 이를 고집한 것에 있었다. 역전패한 2세트에서 31분 경의 드래곤 영혼을 건 자리 싸움에서도 쵸비가 데캡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조금만 파밍을 하면 됨에도 불구하고 본대에서 바루스가 물려버리며 그대로 4용이 넘어가 버렸다. 해설진에서도 이를 단적으로 지적했던 장면이 바로 3세트 23분 경에 아지르를 미드 푸쉬하라고 보낸 뒤임에도 3명의 본대가 용쪽으로 당당히 진출하자 4명이던 DRX가 어이없다는 듯 응징하는 장면이었는데, 이현우 해설은 이 장면에서 '''"아지르가 미드예요! 아지르가 미드예요!"'''를 목 놓아 외쳤고, 한타 패배 후에 '''"DRX가 계속 응징하는 거예요! 너네 왜 자꾸 미드가 빠져있어?! 너네 왜 자꾸 사이드 가?! 너네 왜 자꾸 미드가 자리 비워?! 너네도 집중해! 이거예요! (강승현: 너네 왜 자꾸 유리한 것처럼 게임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번 월즈에서 체급이 강한 팀은 주도권을 가진 공격적인 픽으로 여러번 승전보를 올렸다. 하지만 월즈에서 급성장한 DRX의 체급을 젠지는 끝까지 읽어내지 못했다.이번 월즈에서 체급이 강한 팀은 주도권을 가진 공격적인 픽으로 여러번 승전보를 올렸다. 그런데 코어장전이 돌려 말한 '다전제의 흐름'의 속 뜻은 젠지의 체급이 DRX를 찍어누르지 못하고, 초반 픽으로 승부를 보지 못해 후반으로 끌리고 패배한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월즈에서 급성장한 DRX의 체급을 젠지는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조용인 객원해설도 직접 지적했듯이 이렇게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1-4 운영에 비해 훨씬 어렵고 리스크가 큰, 본인들이 서머를 호령할 때 하던 1-3-1 운영까지 자꾸 구사하다가 DRX에게 호되게 응징당했다.[* DRX의 사령관인 베릴은 서머 시즌에 젠지가 선보인 1-3-1에 대해 젠지가 잘 하고 있으니 젠지에게는 정답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리턴값이 매우 큰 만큼 전 라인전을 반반 이상으로 가는 단단한 폼과 기계적인 합이 동반되어야 하는 운영인데, 폼도 팀적인 합도 떨어진 상태에서 메타의 정석에서 벗어난 하이리스크 운영을 시도하니 당연히 그대로 응징을 당하며 리스크를 뒤집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대표적으로 2세트 22분 경 피넛이 적 정글에 진입하다 물려 후퇴하다가 DRX 챔피언들에게 본대가 둘러싸여 죽는 장면에서도 젠지는 사일러스와 오른을 탑 바텀에 파견하면서 3명이던 본대가 조심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가 사고가 터졌다. 이처럼 무리하게 모든 곳에서 이득을 보려고 하다가 DRX의 정석적인 대응에 자꾸 손해를 보는 그림이 나왔지만, 또 그럼에도 젠지는 관성적으로 계속 1-3-1을 돌렸다. 팀의 최전성기였던 서머에는 본대가 오히려 적을 밀어내면서 도란과 쵸비가 사이드를 먹고 큰 뒤 한타를 박살냈고, 실제로 1세트에서는 도란의 피오라가 사이드에서 이득을 굴리면서 승리했다. 허나 2세트에서부터 상체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역전당한 이후에는 운영적으로도 멘탈이 나갔는지 사이드를 먹을 때 이미 본대가 밀려나고 오브젝트 자리도 매번 내줘야만 했다. 젠지식 1-3-1 운영의 핵심은 기존의 단순 인원 배분에 있어서의 131형태가 아닌, 날개를 펼쳐둔 상황에서 조급해진 상대의 본대쪽 플레이를 차단하거나 빨아들이면서 전 라인에서 이득을 굴리는 것이었다. 그 중심에는 룰러의 높디 높은 개인기량과 피넛-리헨즈의 세밀한 시야 조율이 있었다. 허나 DRX는 아주 정석적이면서도, 그간 젠지를 상대한 많은 팀들과 다르게 운영의 핵 피넛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날카롭게 잘라냄과 동시에 본대에서의 멋진 이니시도 계속 보여줬다. 체급이 오히려 DRX가 우위인 상황에서 젠지의 욕심 많은 1-3-1 운영이 수없이 나오고 그때마다 응징당하자 4세트에선 뒤늦게 쵸비를 불러오고 본대 위주의 게임으로 재편성했지만, 조합 차이로나 골드 차이로나 이미 너무 늦은 뒤였다.[* 사실 4세트에서는 레넥톤이 잘크면서 오히려 1-3-1 운영을 하는게 나은 상황이였는데, 이전 세트에서 잘못된 1-3-1운영을 하며 나온 안좋은 결과에 대한 기억으로 미적미적 운영을 시도하다 쵸비가 겁을 먹고 스펠과 궁을 모조리 빼먹으면서 완전히 어그러지고 말았다.] 즉, 젠지는 월즈 준결승이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본인들을 과대평가하고 상대는 과소평가했다.''' 오히려 1세트에서 체급 차이로 이긴 것이 악영향을 미쳤는지 라인전 원툴 조합을 구성하거나, 케이틀린이 망한 상태에서도 긴장감 없는 플레이로 들고 있는 코인을 헛되이 낭비하며 제압골을 떠먹여주고 케이틀린을 괴물로 만들어주고 게임을 굴릴 기회를 스스로 날려먹었다. 3세트 이후로는 아예 멘탈이 나갔는지 플레이까지 무너지며 완전히 몰락했다. 이날 LCK 중계진들은 모두 젠지의 승리를 예측했었는데[* 오직 [[김의중|단군]]만이 월즈 단톡에서 3:2로 DRX의 승리를 예상했고, 그마저도 진지한 예상이 아니었다. 단군은 항상 LCK 내전이 나오면 승부예측 열세인 팀에게 승리예측을 걸어주며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해주곤 했다. 이번에도 월즈 단톡 출연진이 모두 젠지의 승리를 점쳤으니 나라도 DRX를 찍어 힘을 실어주겠다는 예상에 가까웠던 것.], 그만큼 DRX의 이번 승리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쟁취한 역대급 이변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 역배를 좋아한다는 조나스트롱조차도 젠지의 3:0 승리를 예측했을 정도. 참 얄궂게도 5년 전에는 롱주가 정배에 1시드였으나 삼성이 그들을 꺾고 결승에 갔는데, 올해는 젠지가 정배에 1시드였으나 DRX가 그들을 꺾고 결승에 가는 이변이 발생했다. 둘 다 결승 상대가 T1인데 5년 전 삼성은 우승에 성공했고 DRX는 어떻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거기다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 모두 C조에서 올라갔다.[* 차이점이라면 2017년의 SKT는 8강에서부터 굉장히 위태로운 상태로 연속으로 5꽉 매치를 하면서 겨우겨우 꾸역승을 챙겨서 올라갔지만, 2022년의 T1은 8강과 4강 모두 쉽지 않은 상대들을 3:0과 3:1로 압살하면서 올라갔기에 기세가 매우 좋은 상태라는 점이다.] 결국 DRX가 T1을 잡아내고 우승을 달성하면서 2017 삼성 갤럭시와 같은 드라마를 쓰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